June 4, 2010
Beer ya Upendo 케냐 선교팀 첫번째 기도 편지
샬롬,
저희 케냐팀을 위해 중보해 주시는 기도 가족 여러분, 주 안에서 사랑으로 문안 드립니다.
저희가 생각했던 바와 달리 이곳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편지가 늦어 졌음을 깊이 사과드립니다. 허나 저희들을 위해 잊지 않고 늘 중보해 주셨을 여러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저희는 하나님 은혜 가운데2010년5월 31일 케냐의 나이로비 국제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안태경, 김성은 선교사님께서 사역하시는 월드 미션 센터 건물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뢰옵기 송구스러우나,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는 과정에서부터 우리를 멈추려는 사단의 역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저희가 이 선교를 위해 준비한 물품들을 다 옮길 수 없었던 수하물 문제, 출국 심사에 걸렸던 지체, 멀미로 심하게 고생했던 지체, 그리고 출발 직전 탑승권을 잃어 버렸던 일 등 우여 곡절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케냐에 도착해서는 6월 2일부터 6월 5일까지 예정 되었던 사역들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번 선교의 첫째 주는 저희가 나이로비 소재 “후르마”와 “카이로방기” 이 두 에이즈 감염 지역 빈민가의 공동 화장실을 건설하는 사역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사역을 도와 주실, NGO 파견 두 간사님 (김종호 간사님-지구촌 나눔 운동 본부- 한지혜 간사님-굿피플-)과 함께 그 지역들을 방문하고 화장실 건설을 위한 필요 자재들을 구입하였습니다. 카이로방기 지역은 예정대로 현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순조로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후르마 지역에서는 체어맨 (이장)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개인 소유의 땅이라는 이유와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결국 반대에 부딪혀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대신 카이로방기 지역의 화장실을 하나 더 늘리고 샤워실을 짓는 것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저희 선교팀 형제, 자매들은 매일같이 구슬땀을 흘리며 지역 청년들과 함께 화장실 건설 사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몇몇 지체들은 동네 어린이들과 교제하며 사역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건설 사업에 첫 날인 6월 2일 저희들이 백 미터 가량의 거리에 워터 파이프를 묻을 수 있도록 깊이 땅을 파고 삽으로 자갈을 걸러내는 일을 하였습니다. 케냐의흙이 참 건조하고 자갈이 많아 쉽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최근 비가 자주 와서 시멘트가 잘 마르지 않고 제 때 공사가 완료될 수 있는지의 여부도 변수 입니다. 현재 작업 상황은 문짝 페인트 칠을 완료하였고, 건물 기초를 닦고 벽돌과 시멘트로 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 하나님은 저희들에게 이미 많은 것들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거했던 편안하고 안전한 곳이 아닌 그 땅에 계신 당신을 만나게 하십니다. 흙먼지와 악취로 채워진 거리를 걷다 보면 곧 저희들 코에도 그 검은 흙먼지로 가득합니다. 아이들의 해 맑은 얼굴에는 내일에 대한 꿈과 기대보다는, 진물 나는 눈과 마르지 않는 콧물이 슬픔과 함께 짙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오전에는 학비가 없어 선생이 집으로 되돌려 보낸 학생들로 우글거립니다. 떨어진 음식 쓰레기 마저도 서로 먹기 위해 아이들은 땅바닥을 구르며 서로 때리고 싸웁니다. 장난감이라고 해 봤자 흙먼지와 돌멩이 뿐입니다. 사랑에 굶주린그 아이들은 채워지지 않는 그 무언가에 대한 불만을 아무에게나 돌 던지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조악한 판잣집에서 미래의 희망 없이, 일자리 없이 하루 하루를 보내는 수 많은 청년들과 에이즈와 같은 질병으로 고통 당하는 여인들, 아이들… 그런 고통을 예수님은 과연 몰라주시는 걸까요? 혹은 먼저 은혜 입은 자인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중보자님들은 무엇을 해 주실 수 있나요?
사랑의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해 주십시오. 그들도 하나님의 자녀 입니다. 우리의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요, 자녀 입니다.
기도제목
1. 현재 건설하는 카이로방기 화장실과 샤워실이 차질없이, 안전하고 견고하게 잘 지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영광만이 드러나게 하옵소서.
2. 화장실 공사 사업이 포기되었던 후르마 지역의 지역 분쟁과 갈등을 예수님 사랑으로 잘 해결되게 하옵소서. 그 땅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3. 케냐의 어린이,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비롯한 희망과 비전들이 케냐 땅을 변화시키길 소망합니다.
4. 선교 사역 기간 동안 선교팀들의 마음을 지켜 주시옵소서. 성령 충만은 물론이요, 육신의 건강 또한 지켜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5. 팀원들 각각 하나님과 더 깊은 사귈 수 있는 신앙의 여정이 되는, 이 선교가 되게 하옵소서.
저희들은 중보기도의 힘을 믿습니다.
여러분들께 주님의 평안이 넘치시길 기도드립니다.
Love in Kenya,
Beer ya Upendo (사랑의 우물) 선교팀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