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9, 2010
케냐에서 드리는 세번째 편지
샬롬, 주 안에서 강건하셨는지요? 이제 나이로비를 떠나 Voi 지역에 들어온 지 이틀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저희 선교팀은 8일 화요일 오후에 나이로비에서 6시간정도 떨어진 보이 지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안태경 선교사님께서 합류하셔서 사역을 인도해 주고 계십니다.
나이로비 이후로 최대의 도시인 뭄바사에서 두 시간 못 미치는 거리에 있는 보이 지역은 참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골 마을입니다. 나이로비와는 사뭇 다른 푸르른 초원과 서늘한 바람에 팀원들은 한껏 고무되어 있습니다.
도착 당일 저희는 저희가 삼일동안 가르칠 Mailikumi Primary School을 답사하였습니다. 1학년부터 8학년까지 있는 학교로, 나이로비 빈민가의 열악한 교육 환경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뛰놀 수 있는 운동장도 넓었고 조례를 기도와 말씀으로 시작하며 종례할 때도 기도로 마치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희는 내일 수업을 지도하기에 앞서 오늘 이곳 교생 선생들의 수업을 참관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외부에서 온 우리를 어찌나 신기해 하던지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아 주었지요. 이곳학생들처럼 교복을 단정히 입은 교생 선생들은 꼼꼼하게 기록된 자기 학습 지도안과 노트를 보면서 한 치도 엇나가지 않게 텍스트와 커리큘럼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가지고 있는 교과서나, 과학 수업이나 미술 수업에 쓰이는 재료들은 매우 열악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비커나 실험 도구가 제대로 없어서 대충 페트병을 잘라 용해 실험을 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안타까웠습니다. 오후에는저희 선교팀이 준비한 물품들(프리즈비, 축구공) 로 학생들과 즐거운 게임시간을 가졌습니다.
내일은 저희 팀원들이 직접 교생들과 수업을 나누어 가 저희들이 첫주에 했던 카리오방기 지역 화장실 건설 사역은 저희가 예정했던 시일(6월 5일 토요일)대로 공사가 완공되지 않고 며칠 (6월 11일 금요일) 더 필요하다는 현지 일꾼들의 말에 따라 일단 그들에게 맡기고 이 사역이 끝나 나이로비에 돌아오는 다음날인 월요일(6월 14일) 다시 가서 확인하기로 하였습니다. 기도제목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중보기도의 힘을 믿습니다. 크로스웨이, Beer ya Upendo (사랑의 우물) 선교팀 올림
